경남개발공사, 최지혜와 유혜정 11골 합작하며 삼척시청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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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가 최지혜와 유혜정의 활약에 힘입어 삼척시청과의 접전 끝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19일 대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는 삼척시청을 22-2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경남개발공사는 삼척시청의 무패 행진을 저지하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의 끈질긴 투지와 팀워크가 돋보였다.

사진 경남개발공사 이연송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경남개발공사 이연송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6골, 유혜정이 5골, 김연우가 4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오사라 골키퍼는 12세이브로 경기를 결정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경남개발공사 유혜정은 경기 초반 부상에도 불구하고 역전 골을 포함해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유혜정은 “연경 언니가 다쳐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언니 몫까지 다 같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이겨서 기쁘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한 발 더 뛰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척시청에서는 김지아가 5골, 김보은이 4골, 김소연과 강주빈이 각각 3골씩 넣으며 분투했다. 박새영 골키퍼는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지키려 했지만 아쉽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이 수비에서 단단히 빗장을 걸었고, 또 골키퍼들의 선방이 나오면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삼척시청이 먼저 골을 넣고 앞서다 따라잡히기를 반복했지만, 마지막에 역전당하고 말았다.

전반 초반 경남개발공사가 돌파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앞세워 4-1로 앞서 나갔다. 삼척시청은 전지연이 3분 20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혔다.

사진 경기 MVP 경남개발공사 유혜정,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경기 MVP 경남개발공사 유혜정,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이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허유진과 김보은의 연속 득점으로 9-7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의 실책을 틈타 3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11-1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 끝에 12-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삼척시청은 경남개발공사의 퇴장을 틈타 14-12로 앞서갔으나, 오사라 골키퍼의 연속 선방과 최지혜, 김소라의 득점으로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삼척시청은 다시 김보은, 김민서, 박소연의 연속 득점으로 17-14로 격차를 벌렸지만, 오사라 골키퍼의 엠프티골 성공으로 경남개발공사가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경남개발공사는 유혜정과 최지혜의 연속 득점으로 22-2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척시청은 마지막까지 추격하며 1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슛 동작 중 라인을 밟는 실책으로 기회를 놓치며 22-21로 경기가 종료됐다.

[대구=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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