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와 인천에 있는 택지지구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들 지역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택지지구였다.
21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7월) 경기, 인천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은 택지지구 물량이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곳은 동탄2신도시였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는 68.6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7.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은 2위였다. 3위는 의왕시 고천지구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으로 2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13.09대 1) △'고덕 자연&하우스디' (4.73대 1) △'평택 고덕 금성백조 예미지'(4.06대 1)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3.53대 1)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택지지구의 강세를 입증했다.
청약자들이 택지지구를 선호하는 이유는 먼저 가격이다. 공공택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된다. 입주 후 시세 차익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거, 교육,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주거 만족도가 높다. 또한 경기·인천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들은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합리적인 데다 계획적인 인프라 조성, 직주근접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