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의 작년 합계출산율이 다시 최저치를 새로 썼을 것이라는 분석이 현지 민간연구소에서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종합연구소는 일본의 작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15명에 그쳤을 것으로 봤다. 이는 2023년의 1.20명보다 0.05명 줄어든 수준이다.
추산이 크게 빗나가지 않으면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9년 연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 내 혼인은 48만5천쌍으로 2.1% 늘었지만, 일본인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5.6% 준 68만6천명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소의 후지나미 다쿠미 연구원은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경향이 정착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후생노동성이 지난 2월 발표한 인구 동태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외국인을 포함한 작년 일본 내 출생아 수는 5.0% 준 72만988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899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