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학회 교수들이 본 서울시장 선거
짒값 변화가 선거 영향 줄 듯...교통도 변수
오세훈, 4선 서울시장 경험은 독보적 강점
정원오, 대통령 지지율 높아 후광효과 기대
吳, 중도만 소구하면 보수표 감소할 수도
鄭, TV토론서 정책 디테일 부족 드러내
부동산과 교통, 정치학자들이 꼽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다. 1000만에 가까운 시민들이 주소를 두고 그 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둔 수도 서울의 장을 뽑는 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매일경제는 한국정당학회 소속 교수들과 함께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분석해봤다.
이들은 먼저 부동산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크게 표심을 흔들 변수라고 봤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정당학회장)는 “서울의 표심은 아파트 가격에 특히 민감하다”며 “선거일까지 집값의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면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외과 교수도 “표심을 자극할 가장 큰 이슈는 당연히 부동산”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오세훈 시장과 정원호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권예소라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는 “오 시장은 작년 토지거래허가제 번복 때문에 시정혼란을 빚었고, 정부여당은 10·15 대책으로 부동산을 계속해서 이슈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교통 문제도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다. 이 교수는 “아파트를 도로 정비 없이 막 올리다보니 통일로와 동부간선도로는 지옥이 됐다”면서 “강남구는 지하철역이 21개나 되는데, 강북에 있는 자치구들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교통은 강남북 격차의 가장 큰 원인이자 결과다.
오 시장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시민 다수가 아는 대표적인 업적이 없다는 게 큰 리스크로 꼽혔다. 조 교수는 “4선의 서울시정 경험은 다른 후보들이 가질 수 없는 장점”이라면서도 “한강버스 등이 실패작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식되는 것은 상당히 뼈아프다”고 했다.
정원오 후보에 대해선 정책의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조 교수는 이어 “정 후보가 앞서 있는 후보로서 공격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행정가로서 정책이 더 디테일하게 잘 준비돼야 하는데 오히려 두루뭉술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선거전략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오 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선 긋기를 하는 것은 보수 지지층의 표심에 상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이선우 전북대 정외과 교수는 “중도층이 오 시장에게 표를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강경 보수층이 아예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오 시장 입장에서의 득실은 지금 시점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정원오 후보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후광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높아서 허니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박찬대·정원오 등이 모두 이재명 심복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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