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이어 카레이싱…워싱턴을 ‘쇼 무대’ 만드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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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경주용 차량 한 대가 2026년 8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에 참가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컨스티튜션 애비뉴 교차로 표지판 옆을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AP/뉴시스] 23일 미국 수도 워싱턴 한복판에서 경주용 차들이 시속 320㎞에 달하는 속도로 질주하는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6월 백악관 잔디밭 이종격투기(UFC) 대회, 지난달 워싱턴 초대형 불꽃축제를 연 데 이어, 내셔널몰, 국립미술관 등 수도의 명소들을 가로지르는 대형 레이싱 대회도 개최한 것. 인디카는 포뮬러 1(F1)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픈휠(바퀴가 차체 밖으로 노출된 형태) 자동차 경주 대회 중 하나다.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를 타고 경기 트랙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경주 시작을 알리는 녹색 깃발을 흔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에서 출발 신호인 녹색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6.08.24. 이날 경기를 위해 고속 주행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트랙 위 맨홀 뚜껑 200여개가 용접됐고, 인근 국립미술관은 진동으로부터의 소장품 보호 조치를 마련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민들의 불편을 희생하며 건국 250주년 행사를 유세장으로 변질시켰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강성 보수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결집하기 위한 애국주의 이벤트의 절정”이라고 평했다. ● 트럼프 녹색 깃발 흔들자 경주용 차 일제히 출발 카일 커크우드가 2026년 8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인디카 ‘프리덤 250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 앞 내셔널몰 일대에서 경기 시작 전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더 비스트를 타고 1.7마일(약 2.7㎞) 길이의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명예 주행’을 진행했다. 호위 차량 행렬이 뒤따랐고 상공에선 카타르 정부가 선물한 대통령 전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전투기 편대의 축하 비행이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사당 앞 출발·결승선에서 녹색 깃발을 흔들자 25대의 경주용 차들은 굉음을 내며 쏜살처럼 내달리기 시작했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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