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래에셋·KB증권도 압수수색…고려아연 유상증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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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3 11:00 수정2025.04.23 11:0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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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유상증자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압수수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 주관사고, KB증권은 모집주선인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는 23일 오전 고려아연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본사를 비롯한 고려아연 사무실과 경영진 주거지 등 총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시도했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신고서 허위 기재와 부정거래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던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를 공개매수헀다. 이때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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