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송혜교 "흡연 연기, 촬영 6개월 전부터 담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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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실제론 비흡연자지만…캐릭터 위해 필요했다"

  • 등록 2025-01-20 오후 4:31:43

    수정 2025-01-20 오후 4:32:1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처음으로 흡연 및 욕설 연기에 도전한 과정을 털어놨다.

배우 송혜교가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기자간담회에는 권혁재 감독,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그리고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배우 송혜교가 ‘두근 두근 내 인생’(2014) 이후 무려 11년 만에 복귀하는 국내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160만명이다.

송혜교는 이번 작품에서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지된 의식에 도전하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특히 극 중에선 유니아 수녀의 성격과 특성을 반영하는 행위 중 하나로 흡연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 등장한다. 송혜교는 캐릭터를 위해 비흡연자로서 처음 흡연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송혜교는 이에 대해 “제가 작품에서 흡연, 욕설 연기를 한 게 처음인데 실제로 비흡연자라 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래도 유니아라는 캐릭터만 생각하면 꼭 필요한 부분이더라. 영화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담배를 태우며 연습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영화 찍는 동안 연기연습도 많이 했지만 담배 피우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송혜교는 “정말 대본대로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을 때는 이 사람이 악령에 씌인 한 아이를 무조건 살리려 물불 가리지 않지만, 실제 나라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나라면 그렇게 가능할까 이런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이 꽤 오래 갔는데 함께하는 감독님과 옆에 있는 여빈 씨랑 그런 대화를 많이 하면서 ‘우린 수녀니까’, ‘수녀는 그렇게 할거야’ 믿음을 갖고 연기했다”고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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