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송혜교 “생애 첫 흡연 연기…촬영 일주일 전부터 흡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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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송혜교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로 처음 ‘흡연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25년 1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지난해 ‘파묘’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재현 감독의 데뷔작인 2015년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은 ‘카운트’, ‘해결사’ 등을 만든 권혁재 감독이 맡았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기존 매체에서 그려졌던 수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수녀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극 중 그가 연기한 유니아 수녀는 욕설과 흡연을 서슴지 않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흡연 연기를 처음 해봤는데, 제가 비협연자라서 어떻게 흡연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유니아 수녀만 생각하면 꼭 필요한 설정이었다. 좋은 건 아니지만 영화 들어가기 일주일 전부터 담배를 태우면서 연습했다”라며 웃었다.

그리고는 “영화 첫 장면부터 흡연 장면이라서 거짓으로 피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영화 찍는 동안 연기 연습도 많이 했지만 담배 피우는 연습도 많이 했다”라며 “대본대로 유니아 수녀만 생각했다. 특히 악령에 씌인 한 아이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뿐이었다.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겠느냐는 고민도 꽤 오래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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