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으로 구성된 새마을금고 합동 태스크포스(TF)가 특별관리 종료 기간을 일주일 앞두고 연장 검토에 돌입했다.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를 위해 출범했던 TF인 만큼 연체율 등 주요 지표에 개선 여부를 살펴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연장 여부는 다음주 중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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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특별관리 합동 TF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다.(사진=새마을금고) |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TF는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지만 추가 운영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의견 조율 중”이라며 “다음주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올해 1월 출범했다. 지난 2023년 뱅크런 사태를 겪었던 새마을금고는 지난해도 불안한 경영지표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연체율은 상호금융업계에서도 가장 높은 8.37%를 기록했고, 연간 1조2600억원의 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금융권이 가계대출 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새마을금고만 목표치를 430%나 초과한 것도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TF는 지난 6개월간 건전성 지표를 다각도로 들여다봤다. 금고별 연체율, 예수금, 유동성, 손실 규모, 부실금고 구조조정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해왔고 이에 따른 개선도 주문했다. 새마을금고는 담당 부서 차원에서 TF의 시정 명령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TF를 마무리할 정도로 새마을금고 건전성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매 분기 부실금고를 정리했음에도 이번 2분기 부실금고가 8곳 증가했다. 정부 규제에도 가계대출 증가 폭이 타 상호금융사 대비 높은 점도 관리 필요 요소로 거론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폭은 합산 11조원, 이 중 새마을금고 증가 폭이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TF를 연장해 운영하면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행안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TF를 통해 건전성 관련 여러 지표들을 깊이 있게 검토할 수 있었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반면 금융당국의 경우 최근 인력난이 심해 TF 운영에 미온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국 일부에선 “(새마을금고) 소관부처도 아닌데, 언제까지 당국이 새마을금고 상황을 살펴야 하느냐”며 주무부처(행정안전부)가 아닌 금융당국이 TF를 주도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부담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TF 결과에 따라 향후 새마을금고 감독 체계 개편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유동수·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마을금고의 신용·공제 사업에 대해 금융위가 직접 감독·제재하고, 금감원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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