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직후 ‘보상 소비’를 즐기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체중 감량과 건강 관리 중심이던 기존 운동 문화에서 벗어나, 성취감과 해방감을 소비로 이어가는 ‘스포츠 리프레시’가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알코올·저칼로리…부담 낮춘 대체재 확산
2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제품 전략을 바꾸고 있다. 알코올·당류·칼로리 부담은 낮추되 기존 제품의 맛과 식감을 살린 ‘저부담 대체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동 후 소비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 직후 가장 수요가 높은 품목은 갈증 해소용 음료다. 최근에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가 대표적인 대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하이트진로음료의 ‘테라 제로’가 꼽힌다. 이 제품은 맥아 농축액을 활용해 맥주 특유의 향과 바디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는 비발효 공법을 적용해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 생성을 차단했다. 알코올뿐 아니라 칼로리와 당류, 감미료까지 줄여 운동 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단순 대체재를 넘어 맛과 청량감을 강화한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운동 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선택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저당·고단백 확장…“운동=보상” 구조 정착
운동 이후 식욕이 증가하는 점을 겨냥한 제품도 늘고 있다. 특히 고열량 음식에 대한 욕구를 대체할 수 있는 저칼로리·고단백 식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이 분야에서는 닭가슴살을 활용한 대체 식품이 대표적이다. 굽네몰의 ‘크리스피 닭가슴살’은 통 닭가슴살에 파우더를 입혀 오븐에 두 번 구워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한 팩당 최대 24g의 단백질을 담아 운동 후 단백질 보충 수요를 겨냥했다. 일반 치킨 대비 칼로리 부담을 낮춘 대체재로 판매되고 있다.
운동 후 당 섭취 욕구를 겨냥한 저당 디저트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라스윗의 ‘저당 애플망고 생요거트바’가 있다. 생요거트와 과육을 활용해 풍미를 살리면서도 당류를 낮춰 운동 후 디저트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을 ‘운동-보상’ 구조의 정착으로 해석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운동을 지속하기 위한 동기 중 하나로 보상 소비가 작용하고 있다”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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