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학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이 내달 1일 개인정보보호협회(OPA) 6대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한다고 31일 개인정보보호협회가 밝혔다. 고 부회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한국정보인증 대표이사, 한국 PKI포럼 부회장,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 회원사와 함께 개인정보보호를 자율적으로 실천하고 개인정보보호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역량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민관협력을 강화하여 기업과 국민의 개인정보보호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인공지능(AI) 시대는 글로벌 협력과 정보교류가 절실히 요청되는 만큼 협회의 역할과 위상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도 강조했다.
고 부회장은 국회에서 10여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국정보인증 대표이사와 개인정보보호 정책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차관급)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개인정보보호협회는 2011년 설립됐다.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의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위한 활동과 개인정보의 자율 보호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통신, 쇼핑, 보안 등 분야에서 55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