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중기부 ‘모두의 창업’, 암호키까지 털려

2 weeks ago 23

국내 39개 IP서 API접근 시도 5000명 심사평-아이디어 요약 유출 “정부 플랫폼 보안 관리 허술” 지적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31 ⓒ 뉴스1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서 암호화된 비공개 정보를 열 수 있는 암호키까지 함께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플랫폼에서 기본적인 보안 설계와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경과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외부 주체가 웹사이트 정보를 자동으로 모으는 ‘웹 크롤링’ 방식으로 비공개 정보가 담긴 모두의 창업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접근하면서 정보가 유출됐다. 이때 암호화된 정보와 암호키는 분리해 보관해야 하지만 해당 API에는 두 정보가 함께 저장돼 있어 한꺼번에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비공개 정보가 담긴 API에 접근을 시도한 국내 인터넷 프로토콜(IP)은 39개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합격자 5000명의 e메일 주소와 심사평, 200자 이내 창업 아이디어 요약본 등 3가지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3가지 정보 외에 추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와의 연관성 등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창업은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만든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올해 처음 진행된 1기 모집에만 총 6만2944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이 가운데 5000명이 1차 합격자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암호키가 함께 유출된 점을 들어 정부의 보안 관리가 취약했다고 지적한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고와 금고의 열쇠까지 한꺼번에 내준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창업 플랫폼은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 등을 다루기 때문에 보안 관리가 더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모두의 창업 2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출 사고가 났음에도 기존 플랫폼 운영 업체를 2기 때도 유지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 차관은 “플랫폼 운영사를 교체하려면 최소 5개월 이상 걸리는데 2기를 빨리 진행해 달라는 현장의 수요가 높았다”며 “외부 보안 전문 업체와 함께 문제점을 보완해서 차질 없이 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