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1년 5개월여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에코프로(086520)는 전거래일 대비 8.63% 내린 5만 1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5.7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6.41%), 에코프로머티(450080)(-7.80%) 등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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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사진=에코프로) |
최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대차 잔고가 빠르게 증가한 바 있다. 주식을 빌린 물량인 대차 잔고 수량은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한 달간 680만 4918주, 에코프로비엠은 297만 8409주 늘었다. 두 종목의 대차거래잔고는 각각 1680만 7456주, 1482만 5410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매입해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대차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보유 중인 물량을 뜻하는데,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