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 뮤지컬계 데뷔…'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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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뮤지컬계에 데뷔한다.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를 통해서다.

홍진수 역의 김준현

더줌아트센터는 내년 2월 6일 개막하는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캐스팅 라인업을 20일 공개했다.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70살 주인공 고춘자의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영혼의 물고기’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물이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춘자와 사라진 춘자를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록, 트롯,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펼쳐내 가족의 사랑과 삶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홀로 떡볶이 장사를 하며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이자 치매가 시작되고 있는 70살 할머니 춘자 역은 서나영과 김소리가 연기한다. 김준현은 성열석과 함께 홀어머니 춘자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거운 장남 홍진수 역을 맡아 뮤지컬계에 입성한다.

공연 포스터

빈틈이 많지만 춘자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둘째 아들 홍성찬 역은 김대웅과 김선제가 소화한다. 인지가 떨어지고 있는 춘자의 상태와 가족들의 현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진수의 아내 정다정 역은 하미미와 강나리가 맡는다.

춘자가 팔던 떡볶이 맛을 잊지 못하는 외식업계의 대부 백정언 역에는 이상은과 서인권을 캐스팅했다. 춘자를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영혼의 물고기’를 연기하는 배우는 엄현수와 양나은이다.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개막 후 내년 6월 1일까지 공연한다.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식구를 찾아서’ 등의 작·연출가 오미영,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한밤의 세레나데’ 등의 작곡가 노선락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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