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한 자녀 정책’ 도입한 중국
이후 ‘세 자녀’로 완화해도 출산율 급감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선호 문화 확산
분유 제조기업, 반려동물로 타깃 급선회
관련 산업 2030년까지 40% 성장 전망
정부 규제는 부족…사료서 박테리아 검출도
서비스 경쟁으로 ‘돌봄 비용’ 수직 상승
‘반려견 유치원’ 하루 비용 10만원하기도
전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1970년대 후반 대대적인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당시 농업 중심 경제였던 중국은 한정된 자원을 넘어서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경제 성장과 자원 분배 등에 어려움이 생기자 한 가정당 한 자녀만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중국 정부는 벌금 또는 승진 제한 등 사회적 불이익을 주는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약 5.8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1990년대 중반 2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구가 급감하자 중국 정부는 1980년대부터 이를 다시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1984년에는 1.5자녀 정책을 도입했고 2016년부터는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을, 2021년에는 세 자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심각한 고령화와 이로 인한 노동력 감소, 성비 불균형 등 또 다른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 도입에도 중국 신생아 수는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높은 양육 비용과 결혼·출산에 대한 중국 젊은 층의 가치관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