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석 ‘종로에서 강남으로’ 드라마 ‘서초동’으로 3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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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로 흥행 2연타를 터뜨린 배우 강유석이 오는 7월 5일 tvN 드라마 ‘서초동’으로 3연타를 노린다. 의사에 이어 변호사로 다시 한번 전문직 역할을 맡게 된 강유석은 ‘언슬전’이 ‘사회초년생의 청춘 서사’라면 ‘서초동’은 ‘사회중년생만의 농밀한 성장 이야기’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제공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폭싹 속았수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로 흥행 2연타를 터뜨린 배우 강유석이 오는 7월 5일 tvN 드라마 ‘서초동’으로 3연타를 노린다. 의사에 이어 변호사로 다시 한번 전문직 역할을 맡게 된 강유석은 ‘언슬전’이 ‘사회초년생의 청춘 서사’라면 ‘서초동’은 ‘사회중년생만의 농밀한 성장 이야기’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제공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말 그대로 ‘폼’이 오를 대로 올랐다. 배우 강유석이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2편에서 연달아 존재감을 발휘하며 ‘흥행 2연타’를 터뜨리는 데도 성공했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금명)의 동생 은명으로, 이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선 1년 차 전공의 엄재일 역으로 활약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폭싹’과 ‘언슬전’ 촬영장을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냈고, 당시의 고군분투는 현시점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데뷔 7년 차, 어느덧 대중의 눈길 속에 성큼 들어온 그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서초동’으로 이제 흥행 3연타를 노린다.

O “슬의생 오디션 봤었는데 기억 못 하셔서 서운했죠”

배우 강유석은 ‘스타 피디’ 신원호 감독과 처음 작업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 “물론 부담도 됐지만 그보다는 ‘팬심’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사실 전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오디션도 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언슬전’ 오디션 때 피디님이 아예 기억을 못 하셔서 좀 서운했어요”(웃음)

그는 처음에는 ‘구도원’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구도원이 너무 멋있었어요. 누군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주는 구원 서사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오디션 과정에서 분위기는 ‘엄재일’로 흐르게 됐다. “그날 제가 엄청 밝고 말도 많았나 봐요. 피디님이 다음 미팅 때 재일 대본을 주시더라고요.”

그는 이제와 사랑스럽고 무해한 재일이를 연기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주변에 더 따뜻하게 다가가고, 또 위기 상황에서도 스스로 극복하는 ‘회복탄력성’까지, 재일에게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O 종로에서 강남으로, 차기작 초동은 사회중년생의 성장기

‘법쩐’에서 검사, ‘언슬전’에서 의사 등, 자신이 연기해 온 캐릭터들이 유독 전문직이라는 점에 대해 강유석은 “내가 전문직 상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이제 남은 건 교사, 판사, 그리고 사짜(사기꾼)”라는 농담도 덧붙였다.

차기작에서 그가 맡은 ‘조창원’은 엄재일과도 닮아 있다. “이번에도 사람 좋아하고 치근덕대는 성격이에요. 여기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죠.”

‘언슬전’이 ‘사회초년생의 청춘서사’라면 ‘서초동’은 ‘사회중년생만의 농밀한 성장담’이라고도 언급한 그는 2025년을 배우 스스로도 ‘성장의 해’로 삼았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사는 거예요. 그동안 마음만 먹었던 복싱, 책 읽기, 필사 등을 하나씩 시작하다 보니 작품도 잘 풀리고 제 안의 에너지도 더 좋아지는 걸 느끼죠.”

이 좋은 기운을 이어 배우로서 궁극적인 도달점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 그는 “질리지 않는 배우”라고 답했다.

“결국은 질리지 않고 위안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것 같아요. 제 연기를 보고 좋은 에너지를 주고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배우로서 저의 지향점이에요.”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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