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현의 재난백서] 아파트촌에서 죽는 동물들 ‘도심 로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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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활동가를 만난 장소는 수원의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였습니다. 학교와 주택가 사이의 제법 큰 도로로 자동차가 끊임없이 오가는 곳이었습니다.이곳을 약속 장소로 정한 이유는 많은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은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활동가는 “이 도로 곳곳에서 고양이가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적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많게는 한 달에 6마리나 발견한 적도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고양이는 영역 동물입니다. 원래 살던 공간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죠. 고양이는 왜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건너려고 한 걸까요? 활동가는 “원래 살던 공간이 파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재개발이나 공사로 영역이 사라진 고양이가 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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