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나현수(왼쪽 끝)는 2025~2026시즌 V리그와 지난달 필리핀 캔돈서 열린 AVC컵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포짓 스파이커가 전멸한 한국여자배구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나현수(가운데)는 2025~2026시즌 V리그와 지난달 필리핀 캔돈서 열린 AVC컵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포짓 스파이커가 전멸한 한국여자배구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나현수(오른쪽 2번째)는 2025~2026시즌 V리그와 지난달 필리핀 캔돈서 열린 AVC컵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포짓 스파이커가 전멸한 한국여자배구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나현수(27·현대건설)가 여자배구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나현수는 지난달 필리핀 캔돈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서 79점(7위)과 블로킹 10개(8위)로 여자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다. 대회 최우수 아포짓 스파이커상을 수상해 기쁨은 두 배였다.
나현수는 22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서 열릴 인도네시아와의 3차례 국내 평가전에 출전할 여자대표팀 명단(18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금의 페이스를 지키면 8월 중국 톈진서 열릴 아시아선수권과 9월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나현수의 등장은 한동안 아포짓 스파이커 부재에 시달린 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 선수들이 V리그서 외국인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준 결과다. 궁여지책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와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간 정지윤(25·현대건설)과 이선우(24·정관장) 등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이 낯선 포지션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초 부임한 차상현 여자대표팀 감독(52)이 “아포짓 스파이커를 제대로 육성하려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릴 시즌엔 외국인 선수 출전을 제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나현수도 아포짓 스파이커로 자리를 잡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장신(184㎝)과 뛰어난 왼손 공격을 갖췄음에도 2018~2019시즌 프로 데뷔 후 외국인 동료들에 밀려 주로 미들블로커로 나섰다. 기회는 갑자기 왔다. 2025~2026시즌 카리 가이스버거(24·미국)가 무릎 부상 여파로 부진하자 코트에 자주 들어서게 됐다.
나현수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40점(40위)과 공격 성공률 35.07%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규정 공격 점유율(20%)을 충족시키지 못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전체 지표로는 리그 8위에 해당한다.
선수의 빠른 도약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56)이 나섰다. 아포짓 스파이커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차 감독에게 직접 나현수를 추천했다. “20점 이후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아포짓 스파이커가 한국여자배구엔 없다”던 차 감독의 시름도 크게 줄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3 hours ago
3


![‘안현민 홈런도 취소’ 수원 키움-KT 전반기 최종전, 우천 노게임 선언 [SD 수원 라이브]](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7/09/134271095.1.jpg)




![[오늘의 장면] 잘 치고 잘 뛰고 잘 막았다](https://amuse.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