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내 이어졌던 강달러화 흐름이 최근 일주일 새 주춤하면서 미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도 환율에 따른 희비가 갈리고 있다. 환율 변동성을 차단한 환헤지형 ETF가 단기 성과에서 두드러진 반면, 고환율 국면에서 우위를 지켜오던 환노출형 ETF의 강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22~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미국 ETF 중 환헤지형 상품의 성과가 환노출형을 웃돌았다.
원화값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그간 환차익 효과로 수익률을 높인 환노출형의 강점이 약화된 영향이다.
대표적인 환헤지형 상품인 'TIGER 미국S&P500(H)'의 경우 이 기간 1.15% 상승했다. 반면 환노출형인 'TIGER 미국S&P500'은 1.37% 하락하며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환헤지형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H)'은 지난 일주일간 0.79% 오른 반면, 환노출형(KODEX 미국나스닥100)은 1.8% 하락했다. 원화값 상승으로 환차익 효과가 사라진 가운데 환헤지형 ETF가 환율 변동 영향을 차단한 채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분을 온전히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올 한해 이어진 원화값 하락 국면에서 환노출형 ETF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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