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 관계사 에비슨영코리아 컨소시엄(에비슨영코리아·JLL·KPMG)은 강남 업무권역(GBD) 오피스 자산인 ‘BNK디지털타워’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BNK디지털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98에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7182㎡ 규모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2020년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BNK디지털타워 (자료=젠스타메이트) |
BNK디지털타워가 위치한 GBD는 대형 오피스 신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임대 수요와 낮은 공실률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에비슨영코리아 관계자는 “GBD는 전통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사옥 용도로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강남권 오피스 자산은 상대적으로 외부 요인에 따른 민감도가 낮아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 전략적 투자자(SI) 관심이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BNK디지털타워는 연면적 1만평 정도로 현재 GBD 일대 매물로 나온 오피스 자산 중에서도 잠재매수자들의 선호가 높은 규모”라며 “연면적 대비 주차대수(총 228대)가 경쟁 자산의 1.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GBD에서 매물로 나왔던 오피스 자산이 3.3㎡당 4200만~4500만원 정도에 거래된 것을 감안했을 때 BNK디지털타워의 예상 매각가는 약 4000억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자산 인근에서 인허가 진행 중인 인근 롯데칠성부지 개발이 본격화하면 BNK디지털타워의 미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사 에비슨영코리아는 부동산 자산관리(PM), 임대관리(LM), 물리실사, 리서치센터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종합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증권빌딩, 두산타워, 신라스테이 동탄 등 서울수도권 주요 업무권역 내 굵직한 오피스 자산 매각 딜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