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쿠팡 사태, 생각보다 오래가”…일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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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15일 오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등청하고 있다. 강 대사는 외교장관 지시에 따라 한미 관계 전반에 대해 유관부처 업무협의 등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2026.07.15 뉴시스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15일 오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등청하고 있다. 강 대사는 외교장관 지시에 따라 한미 관계 전반에 대해 유관부처 업무협의 등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2026.07.15 뉴시스
한미 관계 업무 협의를 위해 15일 닷새간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쿠팡 문제에 대해 “생각보다 훨씬 오래 가는 이슈”라고 밝혔다. 한미 간 협의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진 대미 투자 이행을 두고는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는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쿠팡) 이슈는 이슈대로 관리하며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 간에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에 양 정상께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만들려고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구체적 요구사항이 있는지에 대해선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미 연방 하원에선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고, 자국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별 조치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의회에 보고토록 하는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쿠팡 문제가 한미관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강 대사는 ‘한국의 대미 투자 속도를 높여달라는 미국 측의 압박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산업통상부와 미 상무부가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현안과 관련된 여러 부처와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로 귀국한 강 대사는 19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강 대사는 한국에 머무르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주재하는 한미 관계 현안 관련 회의에 참석해 관계부처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청사에서는 비공개로 조 장관과 만나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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