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 귀국…조현 만나 韓美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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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대사 귀국…조현 만나 韓美현안 논의

강경화 주미대사(사진)가 일시 귀국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외교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조 장관을 면담하고 주요 간부들과 만났다. 강 대사는 개인 일정으로 휴가를 내 잠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사는 조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미 대북정보 공유 제한 문제와 관련해 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는 데 양국 간 공감대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발언’ 이후 일부 대북 정보 제공을 제한하며 군사 채널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외교 채널에서는 동맹 전반으로 사안이 번지지 않도록 조율하자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강 대사는 조 장관에게 미국 내 분위기를 상세히 전달했다. 최근 미국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강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쿠팡 등 미국 기업에 차별적 규제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일으킨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미국은 쿠팡 문제를 이유로 핵추진잠수함 등 안보 협의를 중단할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3일 “쿠팡 문제가 한·미 간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주미대사관은 해당 사안이 국내 사법 절차에 따른 문제로 안보 협력과는 별개라는 정부 입장을 미 의회와 행정부에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쿠팡 문제가 양국 안보 협력에 부담으로 고착되지 않도록 관리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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