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바라보며 재충전한 ‘긍정왕’ 박진만 감독 “경기감각 우려? 청백전은 우리가 더 최근에 했는데…” [SD 대구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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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이 26일 대구 KIA와 PO 1차전에 앞서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감독이 26일 대구 KIA와 PO 1차전에 앞서 기자회견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우리가 더 최근에 청백전을 치렀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앞서 “어젯밤에 늦게까지 비가 오더라”며 “비를 바라보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전날(25일) 예정됐던 PO 1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돼 양 팀의 휴식일도 그만큼 늘었다.

삼성은 지난 2년간 가을야구에서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4년 KIA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서는 1-0으로 앞선 6회초 내린 비로 경기가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다음날 재개한 경기서 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SSG 랜더스와 준PO(5전3선승제) 2차전, 한화 이글스와 PO 1차전이 우천 연기된 바 있다. 당시의 아픈 기억이 떠오를 법도 했지만, 박 감독은 “그때는 밖에서 비를 맞고 있었고, 어제는, 창밖으로 비를 보고 있었다. 편안하게 쉬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삼성은 12일 KT 위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13일을 쉬었다. KIA도 20일 LG 트윈스와 준PO 3차전을 마무리하고 5일간 휴식을 취했다. 이에 따른 유불리를 묻자 박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점이 사라질 수는 있지만, 경기 감각은 우리가 낫지 않겠냐”며 “청백전은 우리가 더 최근에 치렀다. 그 덕분에 정규시즌 막판 떨어졌던 타격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삼성은 19, 22일 2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박 감독은 “역시 PS서 먼저 올라가 있는 팀의 걱정은 경기 감각이다. 어느 정도 동의한다”며 “양 팀 모두 많이 쉬었기 때문에 체력은 동일선상에서 시작한다. 이제는 힘대 힘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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