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도심서 즐기는 거리예술… '예술로 소풍'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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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 세대가 함께 즐기는 거리예술축제 ‘예술로 소풍-가을’이 서울 대학로와 전남 나주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예술로 소풍’은 봄·가을마다 시민 곁을 찾는 거리예술축제다. ‘예술 향유가 일상 속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돼 매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가을 시즌 축제는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10월 18일, 19일, 25일, 26일, 11월 1일 다섯 차례 진행된다. 11월 8일에는 나주혁신도시 예술위원회 앞마당으로 무대를 옮긴다.

‘예술로 소풍’의 지난 프로그램 진행 모습(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체험형 프로그램의 확장이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워크숍’, 지구를 테마로 한 ‘실크스크린 엽서 제작’, ‘집박쥐집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이야기로 춤을 만드는 인도춤의 특징을 살린 ‘인도 춤극’ 워크숍, ‘K-댄스 워크숍’ 등 관객과 밀착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집박쥐집 만들기’(10월 18·26일, 회차별 20명), ‘업사이클링 워크숍’은 선착순 사전 신청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공연 분야는 감성을 자극하는 ‘인형극’부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매직쇼’, 관객이 무대의 일부가 되는 ‘체험형 퍼포먼스극’까지 장르의 폭을 넓혔다. ‘친환경’은 올해 축제의 또 다른 키워드다. 우유팩으로 만든 인형극, 신문지와 생활 폐품을 활용한 창작 퍼포먼스 등 일상의 재료를 예술로 되살린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도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과 소중한 지구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환경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번 축제와 함께할 자원활동가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0월 13일까지다. 10명 내외를 선발하며 관람객 안내, 프로그램 운영 보조, 홍보·기록 지원 등에 참여하게 된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예술로 소풍-가을’은 예술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한층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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