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건설기업 역대 최대 규모 태양광...삼성물산, 2030년 카타르에 짓는다

4 hours ago 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20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시공 역대 최대 용량 규모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80㎞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며, 총 사업비는 1조4600억원으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기존에 성공적으로 완료한 태양광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을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총 사업금액 1조4천억원 규모
여의도 9배 달하는 27㎢ 용지
태양광 패널만 274만장 사용

최근 열린 수주 서명식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왼쪽)과 사드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삼성물산

최근 열린 수주 서명식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왼쪽)과 사드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시공 역대 최대 용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에 나선다. 무대는 카타르다.

17일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 용량 2000㎿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사업비는 총 1조4600억원 규모다. 이번 서명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 대표인 사드 알 카비 등 두 회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된다. 발전 용량만 2000㎿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에서도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용지 크기는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한다.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오는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준공 땐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 사용량을 고려해도 총 75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한다. 태양 추적식 트래커를 적용해 발전량을 최대화하고 중동 사막의 고온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는 인버터를 설치해 발전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듀칸 태양광 발전은 신재생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을 실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지난해 프로젝트 계획 공개 후 올해 초부터 입찰을 진행해 왔다. 삼성물산은 기존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적 제안을 통해 최종 계약에 이르게 됐다.

특히 삼성물산은 카타르 라스라판과 메사이드 지역에서 총 875㎿ 발전 용량 태양광 발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이번 듀칸 프로젝트를 포함해 카타르 전체 태양광 발전 용량의 80% 가까이 단독 수행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부사장)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에서 다수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시공 분야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를 비롯해 괌 등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여기에 호주를 비롯해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다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사업 개발과 수행에 참여하면서 신재생 분야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