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그리니치 천문대 ‘일본해’ 표기…서경덕 “정당하게 항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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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보를 받은 그리니치 천문대 지도 상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보를 받은 그리니치 천문대 지도 상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세계 표준시의 기준점인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 “영국을 찾은 여행객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그리니치 천문대 내부 대형 지구본과 세계지도에 ‘Sea of Japan’(일본해)으로만 표기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 사진을 자세히 보면 ‘Sea of Japan’ 문구 위에 긁힌 흔적이 선명하다”며 “잘못된 명칭을 지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방식은 기물 훼손에 해당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광객이 잘못된 표기를 본 뒤 ‘재팬’이라는 단어를 지우려고 긁어놓은 것으로 추정한 것.

서 교수는 “그리니치 천문대뿐 아니라 해외 주요 박물관과 전시시설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자주 확인해왔다”며 “이런 행동은 오히려 한국 관광객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대응 방법에 대해 “일본해 단독 표기를 발견하면 해당 기관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항의 메일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동해 표기가 왜 맞는지 논리적으로 알리면서 기록으로 남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인근 그리니치 국립해양박물관 건물 내부 바닥에 조성된 초대형 세계지도 역시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며 “조만간 두 기관에 동해 병기의 필요성을 알리는 공식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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