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중동 투입에 ‘태평양 안보공백’…中존재감 키울 가능성

2 hours ago 5

(자료사진) 2025년 11월 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 2025.11.5 뉴스1 태평양에 배치돼 있던 미 해군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태평양 안보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미국 언론에서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당장 무력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중국이 이 틈을 타 태평양에서 영향력 확장에 나설 경우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역내 동맹국들의 의문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현지 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서태평양에 배치돼 있던 미 해군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CSG)은 13일 싱가포르 해협을 통과해 중동으로 향했다. ‘미 항모 없는 태평양’이 현실이 된 것이다. 중동에는 현재 에이브러햄링컨함과 조지 H W 부시함이 배치돼 있고 여기에 조지워싱턴함이 추가로 이동하고 있다. 나머지 항모는 정비 중이어서 실제 작전에 동원된 항모는 3척에 그친다. 이란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는 만큼 태평양의 항모 부재가 몇 달씩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한 데 이어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상황에서 항모 부재까지 겹쳤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안보 공약은 믿을 만하지 않다’는 중국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시적인 항모 공백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다. 다만 이번 사례는 중동 정세가 또다시 미국의 군사 정책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 나아가 미국이 두 지역에서 동시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키운다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고 액시오스는 진단했다.마크 캔시안 미 예비역 해병대 대령은 액시오스에 과거에도 태평양에 미 항모가 없는 시기가 있었고, 그때마다 중국이 항모강습단을 대만과 일본 등 미국 동맹국 가까이로 보내며 공백을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캔시안 대령은 “(중국이) 전면 침공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태평양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데 이 공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동맹국들의 의심이 깊어지면서 중국이 군사적 충돌 없이 역내 영향력을 넓히는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웃 국가들을 ‘미국이 지켜주지 않는다’고 설득하게 되면 중국은 전쟁을 할 필요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