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컨그린 "양극화 심화
부유층 소득만 빠르게 늘어"
코웬 교수는 낙관론 펼쳐
"중산층이 상류층으로 이동"
미국 자본주의 그늘은 K자형 경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미국 상위 10% 가구가 보유한 자산 비중은 지난해 전체의 68%까지 증가했다. 1989년 32%에서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양극화에 대한 강한 반작용으로 이른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뉴욕과 시애틀에 이어 워싱턴DC 시장까지 접수할 기세이고 의회에도 속속 진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의 호황이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초일류 테크 기업들의 성장에만 기댄 반쪽짜리 경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배리 아이컨그린 UC버클리 교수는 "미국 부유층의 소득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소득분배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며 "불평등에 대한 경제적·정치적 우려가 분명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유층과 저소득층 간 간극이 커질수록 건전한 중산층이 설 자리도 좁아진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내가 어릴 때 부모 세대는 우리 세대가 더 높은 소득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고 믿었지만 지금은 그 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녀 세대가 과거 부모 세대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세상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메리칸드림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낙관론을 폈다. 그는 "현재 중산층이 사라지는 이유의 상당 부분은 그들이 상류층으로 계층 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더욱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민주사회주의자들의 확산을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무상교육·보육·임대 등과 같은 선심성 공약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양극화에 대한 정치적 반발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들은 사회주의자라기보다는 포퓰리스트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시민들이 사회주의자에게 표를 던지는 게 아니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주택 부족이나 높은 월세 문제 해결을 내세운 포퓰리스트들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코웬 교수도 "최근의 민주사회주의자들의 부상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권력도 영향력도 없는 멍청이들에 불과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부유세와 같은 그들의 공약 때문에 많은 기업을 텍사스나 캘리포니아에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애플도 뿌리치고 중국行… ‘키미 K3’로 영웅된 양즈린[지금, 이 사람]](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1/134337479.4.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