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 대행 “총격범, 트럼프와 행정부 관계자 표적 삼아”

3 hours ago 4

“범인, 기차로 캘리포니아→워싱턴 이동”
백악관 출입기자단 행사 중 총격, 트럼프 긴급 대피
범인은 美명문 칼텍 출신 31세 남성…산탄총 무장
트럼프 기자회견서 “이란과는 무관한듯”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지지층 결집 계기 삼을듯

@Fox New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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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 트루스소셜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인근 총격 사건 용의자. 트루스소셜 갈무리
미국 워싱턴의 힐튼호텔에서 25일(현지 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만찬에 참석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J D 밴스 부통령 등 참석자들은 총소리가 난 뒤 모두 피신했고, 무사한 상태다.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은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를 “단독 범행자(lone wolf)”로 규정했다. 앨런이 산탄총, 권총, 여러 개의 칼 등을 소유하고 돌진했지만 “용감한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제압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동기가 이란 전쟁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2024년 11월 미 법무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사주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시도를 모의한 혐의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파르하드 샤케리를 기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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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한 지 약 30분 뒤 발생했다. 앨런은 행사장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하다 제압당했다. 이 과정에서 앨런은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행사장에 배치된 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착용해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에 따르면 앨런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으로 명문 캘리포니아공대(칼텍)를 나왔고, 교육 기업인 ‘C2 에듀케이션’에서 근무했다.

@Fox News 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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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1기 때부터 주류 언론과 불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1921년부터 매년 개최됐던 WHCA 만찬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랬던 그가 처음 참석한 이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내에 이 행사를 다시 열 것”이라며 “더 크고, 멋지고, 훌륭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1년 3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도 이 호텔에서 존 힝클리 주니어가 쏜 총에 맞아 폐 관통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45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현직 대통령이 다시 총격 위협에 노출된 셈이다.

@Fox New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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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26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대통령을 포함해 실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앨런이 범행 당시 소지하고 있던 총기 2자루는 최근 2년 이내에 구입했으며 그가 기차를 타고 캘리포니아주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또 연방 공무원에 대한 공격 및 총기 발사, 연방 공무원 살해 미수 등의 혐의로 27일 앨런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WHCA 만찬 행사 총격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로 삼으려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장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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