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골드만·바클레이스 등
금리 올리고 담보가치는 하향
위험 노출액 1800억달러 달해
사모대출 신용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대형 은행들이 관련 펀드에 대한 대출 금리를 올리고 담보가치를 줄이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가뜩이나 투자자들 이탈에 내몰린 사모대출 펀드로서는 수익률 악화가 다시 펀드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은 사모대출 펀드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한편 담보가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은행들은 담보 자산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발전의 직격탄을 맞은 소프트웨어(SW) 산업에 대한 대출을 중심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은행들이 사모대출 펀드에 적용하는 대출 금리 역시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 대비 3%포인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전보다 0.5~1.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문제는 대형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가 사모대출 펀드의 수익률을 떨어뜨리면서 환매 요청을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대형 은행들의 사모대출 펀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1800억달러(약 266조원)에 달한다. JP모건은 포트폴리오 규모를 500억달러로 추산했고, 웰스파고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362억달러를 대출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작년 4분기 220억달러 규모 대출을 보고하면서 운용기간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블랙록, 블랙스톤, 아폴로, 모건스탠리 등 대형 운용사와 사모펀드들의 사모대출 펀드가 잇따라 펀드런에 휩싸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대형 은행들마저 사실상 '손절'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