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한국, 핵잠 보유 타당한 이유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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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국격 상징성 위해 구매한다면 잘못” 일각 “中 견제 동참 요구” 분석도 미국 해군 로스엔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그린빌함’(SSN-772·6900톤급)이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2025.12.23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미국 해군 관계자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에 대해 “한국은 핵잠을 보유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 관계자는 9일(현지 시간) 하와이주의 히캄 합동기지에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 단지 ‘국격의 상징성’을 위해 핵잠을 구매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이유일 것”이라며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이 인근 해역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핵잠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내용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잠 건조를 추진하고, 핵연료 조달 등 후속 협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미측이 핵잠의 작전 목적과 역할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한국군이 북한 억제를 위한 한반도 주변 작전에 머물지 말고, 보다 넓은 작전 범위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선 코들 참모총장도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안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발표된 뒤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핵잠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는 건 자연스러운 관측”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양국이 핵심 협력 부문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체들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일본 등 해외 조선소에서 미 함정 정비는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항상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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