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거래 국가 2차 제재”… ‘경제적 왕따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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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의 90% 수입 中 겨냥 코인-기술-금-항공-해운 등 제재 이란 “만반의 준비” 中 “권익 수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이란 정권을 경제적으로 고사시키겠다며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인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발표했다.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와 기관을 달러화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시킬 수도 있는 ‘2차 제재’를 가하겠다는 게 골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재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원유를 밀수하고 (그간의 경제) 제재를 회피하는 데 사용해 온 모든 거점, 중개자, 네트워크를 파악했다”며 “이란 정권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든 잠재적 수입원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누출 제로(zero leakage)’ 접근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란을 대신해 자금 세탁을 조장하는 어떤 기관이든 미국 달러 체계에서 배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이란산 원유 제재를 넘어 더욱 광범위한 분야와 국가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또 재무부는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 원유 수출, 사이버 작전 등을 도왔다며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등의 개인, 기관, 선박 등 60여 곳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이란산 원유의 핵심 구매자이며, 이란의 가장 큰 교역 상대인 중국을 겨냥한 성격이 강하다. 다만 올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후에도 이란 수출 원유의 약 90%를 사들이며 자금줄 역할을 해온 중국을 향해 미국이 실효성 있는 제재를 실제 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란 지적이 나온다. 이란과 중국은 반발했다.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장관은 같은 날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해 둔 상태”라며 “새 제재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맞섰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5일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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