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25일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처음 5000포인트를 달성한 후 18거래일 만에 6000 고지를 밟으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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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3.06포인트(0.89%) 상승한 6022.70에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6000 시대로 직행했다.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장중 한때 6144.71까지 치솟았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이날 시장에서 643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초반 매도 우위에서 매수 전환하며 675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1조4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속, 증권, 운송장비·부품, 보험, 운송·창고 등이 강세였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75%) 오른 20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101만3000원(1.29%) 상승한 10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20만6000원, SK하이닉스는 103만8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 기록를 다시 썼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훈풍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반등했다. 앤트로픽이 일부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AI에 소프트웨어 산업이 잠식당할 것이란 공포가 완화됐다. 메타가 AMD와 총 1000억달러(약 144조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AI발 심리적 충격에서 회복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증시를 아웃퍼폼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라며 “실적 전망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전장 대비 4만8000원(9.16%) 오른 57만2000원에, 기아(000270)는 22만1000원(12.70%) 상승한 19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부각되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모멘텀이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과 보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 등 주주환원방침을 발표하면서 전장 대비 5800원(8.64%) 급등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3.27%), SK스퀘어(402340)(4.8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9%), 두산에너빌리티(034020)(1.88%), KB금융(105560)(0.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34%), HD현대중공업(329180)(-0.3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포인트(0.02%) 상승한 1165.2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27포인트(0.80%) 오른 1174.27에 출발했으나 장 마감까지 시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90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0억원, 12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개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5300원(3.12%) 오른 17만5200원에, 알테오젠(196170)은 6000원(1.47%) 하락한 4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1.1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09)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4.89%), 에이비엘바이오(298380)(-1.37%), 코오롱티슈진(950160)(-1.3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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