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계엄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 굳건… 북핵은 우려스러워”

5 days ago 2

제임스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뉴시스

제임스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계엄과 탄핵소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며 양국 관계의 굳건함을 표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10개 주요 내외신 라운드테이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충격적(shoking)이었으며 잘못됐다(wrong)고 생각한다”면서도 “(한국에서)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그것이 폭력 없이, 한국의 헌법에 따라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이 더 강한 민주적 국가로서 이번 사태를 끝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한국의 이 같은 사태를 어떻게 판단할 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악용할 위험이 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 추세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다만 “워싱턴이 이 같은 (북한의)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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