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요커들, K-가든 아름다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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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정원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조성된 K-가든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영국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리스트인 황지해 정원작가와 함께 뉴욕 한국문화원 내 166㎡ 규모의 K-가든을 조성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 ‘소쇄원’ 담장인 ‘애양단(愛陽壇)’을 주제로 조성한 한국전통정원.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한국전통정원인 ‘소쇄원’ 담장인 ‘애양단(愛陽壇)’을 주제로 조성한 K-가든에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환경에서 자연에 순응한 선조들의 삶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1800년대 이조시대의 전통기와로 애양단 흙담장을 쌓고, 씨앗독, 소금독, 젓갈독, 우물 등의 전통소재를 사용했다.

담장의 돌과 흙 틈 속에는 제비꽃, 고사리, 이끼 등을 식재해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써의 기능적 표현을 강조했다. 정원에는 특산식물인 노각나무를 비롯해 생열귀나무, 쉬땅나무, 백화등, 만병초, 고사리 등 자생식물을 식재해 한국정원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K-가든 조성에는 와공, 석공, 도편수 등 전통건축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K-가든의 우수성은 첼시플라워쇼와 카타르국제정원박람회에서 이미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K-가든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욕에 조성된 정원은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전통적인 자연관을 세계에 전달하고자 했다”며 “한국정원을 세계 곳곳에 조성해 K-정원의 우수성과 한국정원 문화 확산에 이바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내년 초 전남도 담양군에 국립한국정원문화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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