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정용 재활로봇 인증 추진…내년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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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정용 재활로봇 인증 추진…내년 턴어라운드 기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사진)는 현재 추진 중인 FDA의 ‘홈유즈 의료기기 인증’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코스모로보틱스는 보행 재활훈련용 로봇 회사다. 3세대 재활훈련용 의료기기로 분류하는 ‘이동형’ 웨어러블 로봇을 만든다.

청소년용 재활훈련 로봇 ‘밤비니틴즈’

청소년용 재활훈련 로봇 ‘밤비니틴즈’

오 대표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홈유즈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를 사면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센터로부터 구매가격(상한 9만1000달러)의 80%를 보조받을 수 있다”며 “환자 관점에서 1억원짜리 의료기기를 2000만원에 살 수 있는 셈”이라고 했다. 인증 대상 제품인 청소년용·유아용 제품 ‘밤비니틴즈’와 ‘밤비니키즈’의 수출 가격은 7만~7만5000달러다. 인증은 내년에 신청해 같은 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오 대표는 기대했다. 인증에 성공하면 내년 매출총이익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2025년 매출 89억원에 8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는 “매출 200억원이 손익분기점(BEP)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3세대 재활훈련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상장사로는 나스닥시장의 엑소바이오닉스와 라이프워드 정도가 있다. 국내에선 코스닥 상장사인 엔젤로보틱스가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오 대표는 “미국 기업은 성인용 제품만 만들어 청소년·유아 대상 시장에서 회사가 우위에 있다”며 “내추럴게이트(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보행 패턴) 구현 능력, 배터리 사용 시간 등도 우리 제품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성인용 웨어러블 로봇 ‘엑소아틀레트2’로 2021년 FDA의 ‘510(k)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기존의 재활 보조 기구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미국에서 병원에 의료기기를 판매하려면 반드시 해당 인증을 받아야 한다. 오 대표는 “국내에서 510(k) 인증을 받은 기업은 아직 삼성전자와 코스모로보틱스뿐”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AI로 환자의 보행 패턴을 파악해 관련 데이터를 생성하는 ‘코슈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생성 데이터는 해당 환자 맞춤형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미세조정하는 데 쓰인다.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근력 보조 로봇)인 ‘코세이버’도 올 하반기에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돈 250억원의 70%를 연구·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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