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여개국서 판매 계획
AI 관련 기반시설도 정비
일본 NTT그룹의 자회사인 NTT 데이터그룹(데이터G)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글과 공동 개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NTT데이터그룹은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만든 AI 에이전트를 전세계 50여개 국가·지역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이 기업은 제미나이를 활용해 영업, 마케팅, 고객 전화 응대 등 업무별로 50여 종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세계 각지의 관습, 규제등에 맞춰 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종 자료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는 전화 문의에 자동으로 응답하고, 영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는 역할 등을 맡는다.
아울러 NTT데이터그룹은 AI 에이전트 이용 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NTT데이터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각지의 데이터센터와 고객 기업이 가진 거점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용하려 한다”며 “비밀 정보를 안전하게 다루고 싶어 하는 세계 기업과 공공 기관 등의 요청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NTT데이터그룹은 최근 AI 에이전트 사업을 하기 위해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수천 명 규모의 전문 조직을 설립했다.
이 업체는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 기업용 버전도 지난 5월부터 국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