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선수 생활 연장을 희망하고 있는 44세의 리치 힐이 프리미어12에서 놀라운 호투를 펼쳤다. 이를 발판으로 2025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힐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힐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놀라운 호투를 펼쳤다. 일본 타선을 꽁꽁 묶은 것. 일본은 이 대회 우승을 노리는 팀.
미국은 힐의 호투에도 1-9로 크게 패했다. 힐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대량 실점하며 경기를 내준 것. 이에 힐의 호투는 더 돋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 MLB 네트워크는 힐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1위 일본을 상대로 매우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고 언급했다.
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힐이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대회는 힐에게 일종의 쇼케이스 역할을 한 것이다.
단 힐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지는 의문이다. 마이너리그 계약 체결 후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를 거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높다.
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힐은 1980년생. 이번 해 44세. 운동선수 중에는 상당히 늦은 나이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는 야구에서도 매우 많은 나이다.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힐은 이번 해까지 무려 13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가장 오래 뛴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해에는 보스턴 소속으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와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힐은 오는 2025년에 45세가 되나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