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화 배급사 토에이, 게임 사업 진출…신규 IP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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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영화 배급사 토에이, 게임 사업 진출…신규 IP 찾는다

  • 문의식
  • 입력 : 2026.04.22 11:14:39

일본의 영화 배급사 토에이(東映, Toei)가 게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했음에도 게임 기반의 신규 IP 창출을 내세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51년 4월 창립된 토에이는 지난 75년간 영화, 애니메이션, TV를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전개해 왔다. 드래곤볼, 세일러문, 원피스, 가면라이더 등 유명 IP도 다수다. 한국에서도 토에이가 배급하는 콘텐츠를 접하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다.

극장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파도가 밀려오는 암초가 인상적인 토에이의 로고. 이번에 공개된 도트 버전은 경영게임 ‘스토리’ 시리즈를 만든 카이로 소프트를 통해 제작됐다.

극장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파도가 밀려오는 암초가 인상적인 토에이의 로고. 이번에 공개된 도트 버전은 경영게임 ‘스토리’ 시리즈를 만든 카이로 소프트를 통해 제작됐다.

토에이의 게임 사업 진출이 주목되는 것은 기존 IP 활용이 아닌 신규 IP 창출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토에이는 지난 21일 게임 사업 브랜드 ‘토에이 게임즈’ 설립 발표와 함께 이 같은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초기 작품 라인업도 토에이의 기존 IP 활용이 아닌 일본 국내외 개발자들이 제작한 신규 타이틀이 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토에이가 게임을 단순히 기존 IP의 홍보 수단이나 부가 수익 창출원이 아닌 영화, 애니메이션, TV 등 기존 토에이의 주력 사업과 나란히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규 IP는 추후 토에이의 영상물 노하우를 살린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게임을 처음 선보이는 곳도 콘솔이 아닌 PC 게임 플랫폼 ‘스팀’으로 정해졌다. 콘솔은 스팀 전개 후에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내수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신규 IP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적고 빠르게 반응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도 스팀 진출의 배경으로 보인다.

토에이 요시무라 후미오 대표는 “게임은 언어나 국경을 초월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다. 토에이 게임즈는 토에이가 쌓아온 풍부한 이야기를 세계에 전달한다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에이 게임즈의 로고. 기존 토에이 로고 안에 게임기의 십자키와 버튼이 그려져 있다.

토에이 게임즈의 로고. 기존 토에이 로고 안에 게임기의 십자키와 버튼이 그려져 있다.

75년간 쌓아온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잠시 내려놓은 토에이의 실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새로운 IP 확장의 출발점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토에이 게임즈의 포문을 열 초기 작품 라인업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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