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일본 언론들도 소식을 전하며 한일관계의 향방이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교도통신은 4일 “진보 성향 최대 야당이었던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3년 만에 정권이 진보 진영으로 교체되는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가 한일 협력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 후보의) 지지 기반은 일본에 강경한 성향이 있어 양국 관계의 향방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도 그동안 일본에 강경한 입장을 펼쳐온 이 후보의 당선에 우려를 나타냈다. 산케이는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윤 전 대통령과 비교했을 이 후보가 “역사 등 양국 간 현안에서 윤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도모해 강경한 대일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후보가 “과거 일본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한일관계는 윤석열 정권 시절 개선됐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금까지의 개선 추세가 지속될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