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비 역대 최대 80조원

일본 정부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산안으로 115조5400억엔(약 1072조원)을 책정했다. 경제성장률은 1.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25회계연도 전체 예산이 2024회계연도보다 3조엔가량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의료·요양 등 사회 보장 관련 예산이 38조3000억엔, 국채 상환 및 이자 지급 관련 예산이 28조2000억엔으로 준비됐다. 국채 관련 금리는 최근 금리 인상 분위기를 반영해 2%로 책정됐다. 내년에 이자 지급으로 10조엔가량이 사용될 전망이다.

방위비로는 역대 최대인 8조6700억엔(약 80조원) 정도를 편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회계연도 방위비보다 7500억엔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대로 정해지면 처음으로 연간 8조엔을 돌파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2022년 12월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2027회계연도에 방위 관련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고, 5년간 방위비로 약 43조엔(399조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2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예산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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