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프랑스가 희토류 공급망, 원자력발전 등에서 협력하기로 1일 합의했다. 두 나라가 힘을 합쳐 대중(對中) 희토류와 중동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양국 정부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중요 광물 조달에 관한 로드맵 수립에 합의하고, 희토류 등 조달처 다각화에 힘쓰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3년 만이다.
다카이치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중국을 겨냥해 “중요 광물 수출 규제는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담았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대일(對日) 희토류 수출을 막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문제 삼아 경제 보복을 강행하는 모습이다.
일본과 프랑스는 민관 공동 프로젝트로 프랑스 남서부에 희토류 정련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말 가동이 목표다. 전기자동차 모터 등에 쓰이는 중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국 정부는 이런 공동 사업을 통해 중국 희토류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양국 정상은 원전과 핵융합 에너지 부문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에 따라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원전 장기 가동, 차세대 원자로인 ‘고속로’ 개발 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원전 협력이 양국 관계의 ‘주요 우선 사항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기존 원전의 안전한 장기 운전을 위해 전문지식 공유, 인재 육성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고속로 실용화를 위한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의 안전 운전을 위해 실증 연구 등 핵연료 사이클에 관한 협력을 추진한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등의 원전 도입도 지원한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미국, 일본 등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을 통한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일본과 프랑스는 우주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양국 기업이 우주 쓰레기 제거, 로켓 발사, 위성 데이터 등 공동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민관이 함께 우주 분야 투자를 촉진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IHI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 기업이 우주 공간 안전을 감시하는 사업 등을 전개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는 양국 기업에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일 일정을 마친 마크롱 대통령은 2일 국빈 방한한다.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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