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K리그 명예의 전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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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설 2년마다 헌액자 선정
柳, 선수 시절 ‘멀티플레이어’ 상징
지도자 부문엔 김호 前 수원 감독

왼쪽부터 유상철, 김병지, 김주성, 데얀.

왼쪽부터 유상철, 김병지, 김주성, 데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감독(1971∼2021)이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유 전 감독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55), 김주성 전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59), 외국인 공격수 데얀(44·몬테네그로) 등 4명을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로 선정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에서 2년마다 헌액자를 뽑는다.

멀티플레이어의 상징인 유 전 감독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로 모두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1998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K리그 통산 144경기(리그컵 등 포함)에 출전해 38골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후 대전, 전남, 인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그는 췌장암 투병 끝에 2021년 세상을 떠났다.

‘꽁지머리 골키퍼’로 불렸던 김 대표이사는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229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기록을 남겼다. 김 전 사무총장은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이름을 올린 데얀은 K리그 인천, FC서울 등에서 뛰면서 통산 198골(380경기)을 기록했다.

지도자 부문 헌액자에는 1998, 1999년에 수원 삼성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김호 감독(81)이 선정됐다.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74)이 이름을 올렸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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