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공개 지지해 온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 씨는 10일 자신이 설립한 ‘전한길뉴스’를 통해 “어제(9일) 관저를 다녀왔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퇴거를 앞두고 자신을 불렀다고 밝혔다.
전 씨는 “관저에 들어서 대통령님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지켜드리지 못한 미안함’, ‘헌재가 선고를 기각해 대통령께서 직무에 복귀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복잡한 생각이 몰려왔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지만, 대통령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단단한 표정으로 저를 맞이하셨습니다. 저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켰습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한길 선생, 당장 눈앞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전 씨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전 씨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고 윤 전 대통령과 약속했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