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 개발, 러시아가 도와…북러, 5년 군사협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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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7 13:11 수정2026.04.27 13:1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5년 단위 군사 협력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양국 관계가 사실상 군사동맹 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러시아 국방부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은 전날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나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할 군사 협력 계획을 올해 중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헸디/ 그는 군사 협력을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계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미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상호 군사 개입 조항을 포함한 협력 틀을 마련했다.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면서 조약 이행이 현실화했다. 이번 5개년 계획이 추가될 경우 양국 협력은 제도적으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협력 방식의 변화에 주목한다.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 병력 등 재래식 전력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핵추진잠수함, 정찰위성, 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 등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하는 구조가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양측은 전쟁 수행 능력을 분업하는 형태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

군사 협력이 연합훈련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나온다. 동해나 북러 접경 지역에서 연합훈련이 이뤄질 경우 지휘통제체계 공유가 진행되면서 상호 운용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국방 일체화' 초기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된다.

다만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북한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완전한 합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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