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내수 포화’ 단계…글로벌車, 역수출로 돌파구 찾기

1 week ago 11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내수 포화’ 단계를 넘어 차량 판매가 줄어드는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전용으로 기획된 차량을 자국이나 북미 등으로 다시 수출하며 돌파구를 찾기에 나섰다. 여기에 차량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해외로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판매 부진도 가속화되고 있다.● 수출 떠밀리는 중국 전용 자동차4일 글로벌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합작한 항저우 닝보 공장에서 만드는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라만도 L’을 멕시코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중국 내 판매 부진의 돌파구로 ‘중국 외 수출’을 택한 것이다.일본 혼다는 이에 앞서 올 상반기(1~6월)부터 중국 전용 차량을 본국인 일본으로 보내고 있다. 중국 둥펑자동차와 합작한 우한 내 둥펑혼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NS2’다. 당시에도 일본 대표 완성차 업체가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자국으로 역수출한 것에 대해 전례 없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이처럼 글로벌 업체들이 자존심을 접고 역수출에 나서는 건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크게 꺾이고 있어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316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줄었다. 중국 차업계의 주력 제품인 전기차 판매량 역시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458만 대로, 1년 만에 14.1% 감소했다.●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에 몸살 앓는 차업계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성장 축소에 접어든 본국 대신 해외 수출에 나서는 기조가 차츰 강해지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60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중국의 수출 공세를 받은 대표적인 지역이 유럽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중국계 자동차 브랜드의 유럽 판매량은 53만18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6% 급증했다.한국 역시 올 4월 ‘전기차 100만 대 시대’를 맞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물량을 밀어내기 좋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브랜드 중 처음 한국에 진출한 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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