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부 티베트서 6.8 규모 지진 … 시진핑 “인명 구조에 총력”

중국 서부 티베트(시짱자치구)에서 7일 6.8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티베트 제2도시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기준 5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은 오전 9시 5분 티베트 딩르현에서 36㎞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지 주변 20㎞ 안에는 주민 69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지진 규모에 대해 중국 지진당국은 6.8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7.1,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7.0이라고 봤다.

지진 발생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 지시를 내리고 “인명 수색과 구조,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

이어 “2차 재해를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지진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라”며 긴급 구호 물자를 적시에 공급할 것을 주문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이날 “인명 피해를 조속히 확인하고 긴급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상자를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호 현장은 장궈칭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휘하고 있으며, 국무원 지진대책본부와 비상관리부는 국가지진 3급 비상 대응을 가동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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