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판매 급증에도 車딜러사는 줄도산 위기 ··· 이유는?

1 week ago 6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딜러사들이 파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지난해 1~11월 기준 손실액이 1776억위안에 달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딜러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재정 압박으로 지난해 약 4000개 딜러사가 문을 닫았다.

CADA는 가격 경쟁이 심화된 결과로 순수전기차의 평균 가격이 10% 낮아진 상황이 업계의 어려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딜러사 3만여곳 재정 압박
작년 1~11월 손실 35조원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
업체간 ‘출혈 경쟁’ 직격탄

BYD 매장. <바이두>

BYD 매장. <바이두>

중국의 자동차 딜러사들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자동차딜러협회(CADA) 자료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AD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중국 내 3만여개 자동차 딜러사들의 손실액은 1776억위안(약 35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845억위안)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지난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딜러사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목표 매출의 70%를 달성하지 못한 딜러사 비중도 27%에 달했다. 또 지난해 재정 압박 등을 이유로 문을 닫은 딜러사 수는 약 4000개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CADA는 “딜러사 대부분이 막대한 손실을 입거나 자본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28일부터 춘제(중국 설) 연휴가 있어 이달 자동차 인도량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딜러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내몰린 데는 중국 자동차 업계 내 ‘가격 전쟁’이 꼽힌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 2년간 앞다퉈 가격을 내리며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실제 지난해 1~11월 가격을 낮춘 차량 모델 수는 195개로 2023년 전체 수(150개)보다 더 많았다.

CADA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순수전기차 가격이 평균 10%(2만위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관련해 “업계 선두인 BYD가 차량 한 대당 1만300위안(약 205만원)을 내리면 중국 전기차 산업이 적자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