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 압박은 충돌만 키워”…美 2차 제재에 맞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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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까지 제재 ‘경제적 왕따 작전’ 개시하자 中 반발 “中의 권익 수호 위해 필요한 조치 할것”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21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을 개시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은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했다.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2차 제재 방침에 대해 “제재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긴장과 충돌만 격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력을 발휘해 세계 경제 발전과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를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이날 베이징에서 셰이크 자라 자베르 알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은 만나 중동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왕 부장은 “중동과 걸프 지역의 상황이 다시 한번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의견 차이가 크더라도 무력이 아닌 협상 테이블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로 이란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여전히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미 재무부는 24일(현지 시간) 특정 물품을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 대상으로 하는 2차 제재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중국, 싱가포르, 스위스, 유럽에 걸친 중개업체 네트워크와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들을 겨냥했다는 게 재무부의 설명이다. 다만 다음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고려해 중국의 대형 은행들은 일단 제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이 대응 조치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중국 상무부는 올 5월 미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를 이유로 헝리석화 등 중국 기업 5곳을 제재하자 중국 내 기관과 기업에 부당한 제재를 따르지 말라며 ‘제재 준수 금지령’을 내렸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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