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중국 선수들. /AFPBBNews=뉴스1 |
지난해 11월 치른 일본전에서의 중국 대표팀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중국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도전 길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는 가운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끈다.
중국은 2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디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중국 축구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C조 6개국 가운데 6위에 머물러 있지만 3위 사우디아라비아부터 6위 중국까지 모두 승점 6점으로 같다.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3연패 이후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지난해 11월 19일 열린 일본과의 홈 경기에서 패했지만, 사우디와 호주전에서 승점을 쌓는다면 충분히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 C조 선두는 승점 19점을 쌓은 일본으로 20일 바레인을 꺾으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사우디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벌써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중국이 1-2로 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엔 사우디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0일 "사우디 상대로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 무승부 기적을 기대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수단의 명성과 가치 면에서 사우디는 중국을 훨씬 능가한다. 사우디 리그는 전반적으로 유럽 축구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막대한 투자를 했고 결과적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시나스포츠는 "현재 사우디는 라마단 기간으로 선수들이 일몰 후에 경기를 치르는 환경에 적응이 잘 되어있을 것이다. 중국 대표팀도 현재 적응을 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2-0의 사우디의 승리가 가장 유력하며, 그다음이 1-0 사우디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사우디 원정경기를 치른 뒤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C조 8차전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중국을 응원하고 있는 팬들. /AFPBBNews=뉴스1 |
지난해 11월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중국 선수들. /AFPBBNews=뉴스1 |